2004년 10월 04일
부자로 가는 길=독점
독과점 업체 주식이 수익률 높아… 아파트는 공급 적은 곳 공략해야
글 브라운스톤 (brownstone12@naver.com)
나는 독점이나 과점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 국내 독점 카지노기업인 강원랜드에 투자해서 5루타를, IMF 때 경쟁회사가 망해서 갑자기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 롯데칠성에 투자해서 3루타를, 과점적 지위를 확보한 삼성화재에 투자해서 2루타를 날렸다. 이외에도 과점적 지위를 확보한 농심·태평양에 투자해서도 짭짤하게 돈을 벌었다. 수요에 비해 주택 공급이 터무니없이 모자란 강남의 재건축아파트에 살아서 10루타를 날렸다.
부자 되는 비결은 무엇인가?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게이츠는 윈도 운영체계를 독점해서 부자가 됐다. 유에스 스틸의 카네기는 철강산업을, 스탠더드 오일의 록펠러는 석유시장을, JP모건은 금융시장을 독점해서 부자가 됐다. 부자로 가는 길에는 독점이 있다.
왜 독점이 부자로 가는 길인가? 자본주의 시장은 서로 경쟁한다. 경쟁 때문에 수익률은 물이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르듯이 모두 똑같아질 수밖에 없다. 부자가 되려면, 남보다 돈을 더 많이 벌려면 수익률을 갉아먹는 경쟁자가 없어야 한다.
그럼 왜 독과점기업에 주식투자를 해야 하나? 망하지 않는 기업에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다수 기업은 망한다. 단지 수명이 다를 뿐 모든 기업은 언젠가 망한다. 「포천」지 발표 세계 500대 기업도 15년이 지나면 그중 30%가 망한다. 사정이 그런데 한국 코스닥에 등록된 신생 기업의 운명이야 말해서 뭐하겠는가? 중소기업이란 뭔가? 냉정하게 말하면 중간에 소멸하는 기업이다.
기업들은 왜 망하는가? 가장 큰 이유는 경쟁자 때문이다. 경쟁으로 이익이 줄고 마침내 망한다. 그러나 경쟁자가 없거나 제한되는 기업은 이익도 많고 생존 가능성도 높다. 즉 독점적 지위를 가진 기업은 이익도 많이 내고 그 결과 생존능력도 뛰어나다. 지난 10년 동안 채권금리 이상 오른 대박주식은 SK텔레콤·삼성전자·삼성화재·롯데칠성·태평양·농심 등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바로 독점적 지위의 기업들이다.
그럼 부동산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하나? 지구는 하나뿐이다. 땅이야말로 독점 그 자체이다. 땅에다 투자해야 한다. 누구든지 사업을 하려면 땅이 필요하다. 사업을 하려면 사무실이 필요하고 공장이 필요하고 창고가 필요하기에 땅이 필요하다. 사업가는 망해서 바뀌어도 땅주인은 안전하게 임대료를 챙긴다.
번화한 상가 거리를 자세히 살펴보라, 얼마나 건물의 간판이 자주 바뀌는지. 신규 자영업자의 80%가 3년 안에 망한다. 가계는 망해서 나가지만 건물 주인은 여전히 임대료를 번다.
부동산의 종목별 투자수익률 순위도 공급을 제한하는 독점력에 의해 결정된다. 땅·아파트·오피스텔·상가 순이다. 이 중에서 내집마련을 먼저 해야 한다. 왜냐하면 집은 필수품이기 때문이다. 사업이든 주식이든 돈을 번 사람은 결국엔 더 좋은 자기 집을 사게 돼 있다. 그래서 아파트는 항상 수요가 있고 환금성이 좋다.
아파트를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도 독점적 지위를 따져보면 알 수 있다. 서울·수도권·지방 순이다. 서울은 땅이 모자라서 아파트를 지을 곳이 많지 않다. 반면에 지방으로 갈수록 아파트 공급을 쉽게 할 수 있어 아파트의 독점적 지위는 낮아지고 따라서 수익률도 낮아진다.
# by | 2004/10/04 13:12 | 경제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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