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창업]PC방 가라! 이젠 비디오 게임방 ‘플스방’이다



월 1천만원 정도 순수입… 수익성 검증 단계 지나면 폭발적 증가할 듯

글 김태윤 객원 기자 (pin21@joongang.co.kr)

비 디오게임방(플레이스테이방, XBOX방 등, 이하 플스방으로 통칭)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관련 프랜차이즈 업체가 50여 개를 넘어섰고 대학가, 중고교 인근, 유흥가를 중심으로 플스방 창업이 확산되고 있다. PC방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중소형 PC방 도산이 줄을 잇던 지난해 초를 기점으로 늘기 시작한 플스방에 대한 예비 창업자의 관심도 높다.

최근에는 마니아 중심의 콘솔게임 유저층도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해지면서 플스방이 새로운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플스방이 선보인 후 아직까지 검증시기가 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플스방은 초기 시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약 1,000여 개의 플스방이 영업중이다. PC방이 약 2만여 개에 이른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이먼트코리아(SCEK)로부터 플스방 사업권자로 선정된 SK, LG상사 측은 “2006년까지 약 1만여 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스타크래프트로 인해 PC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처럼 비디오게임에도 ‘위닝일레븐(축구게임)’과 같은 킬러 타이틀이 등장하면서 플스방 전성기가 도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스방 프랜차이즈 업체와 실제 창업자들을 통해 성공적인 플스방 창업의 노하우를 문답형식으로 풀어봤다.

Q. 시장성은 있나.

A. 플스방은 이제 시장 개척 단계다. 건물마다 PC방이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플레이스테이션 보급률이 늘면서 인지도가 확산되고 킬러 타이틀이 소속 등장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성인 유저층도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디오게임 및 콘솔게임 시장 자체가 확대되고 있는 점도 플스방 창업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한다.

하지만 ‘백문이불여일견’. 인근 플스방을 찾아보면 플스방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 상권이 좋은 지역의 플스방은 야간에도 성업중인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관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올 하반기가 플스방 창업의 적기”라고 강조한다. 근거리 상권에 경쟁업체가 아직 많지 않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Q. 창업비용은 얼마나 드나.

A. 상권이나 인테리어 등에 따라 격차가 심하다. 프랜차이즈 업체들보다는 실제로 플스방을 창업한 가맹점주들에게 보다 사실적인 얘기를 들을 수 있다. 대략 B급 상권의 경우 기기와 인테리어 포함해 40평 규모로 8,000만~9,000만원 정도는 준비해야 한다. 물론 임대료는 별도다.

A급 상권에 50평 이상일 경우 최소한 1억5,000만~2억원 정도는 생각해야 한다. 프랜차이즈 업체에서는 이보다 다소 낮은 수준의 비용을 제시하지만 실제로 창업을 하게 되면 프랜차이즈 제안 가격의 10% 정도는 초과된다는 것이 가맹점주들의 공통된 얘기다. 전문가들은 평당 250만원 안팎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설명한다.

Q.매출 수준은 어느 정도 되나.

A. 플스방 프랜차이즈들이 제시하는 예상 매출 수준은 대략 비슷하다. T업체에 따르면 50평 규모에 36대의 게임기를 기준으로 시간당 1,500원을 기본요금으로 할 때 수익은 게임기의 가동률에 따라 월 1,500만원(가동률 25%, 6시간)~2,600만원(가동률 70%, 10시간)까지 가능하다.

30일 영업일수에 24시간 운영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여기에 자판기나 먹거리 등 순수입을 60만~80만원 정도로 계산해 합산하면 된다. 여기에 전기료와 월 게임타이틀 구입비 80만원, 인건비(하루 3교대X시간당2,500원X30일) 225만원, 임대료 200만~400만원, 기타 잡비(수도세, 전화요금 등)를 100만원으로 계산할 때 월 순수입은 1,000만~1,900만원의 범위에서 예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가맹점주들은 “아직까지 이 정도 수입은 어렵다”고 말한다. 인지도가 아직 미흡하고 회전율도 예상보다 낮다는 이유 때문이다. 지역별 상권이나 환경이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야인 만큼 최우선 고려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Q. 보다 구체적인 매출 데이터를 제시해 달라.

A. 모 프랜차이즈 업체가 가맹점의 최근 3개월 간의 운영 데이터를 기준으로 작성한 내부 자료에 따르면 50평 33대를 기준으로 가동률이 30%만(기본요금 2,000원)되어도 월 1,452만원의 매출이 가능했다. 이 경우 고정지출비용과 임대료 및 관리비를 제하면 1,152만원 이상의 순수입이 가능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Q. 플스방의 좋은 상권은 어떻게 파악하나.

A. 유동인구가 많고 집적상가 등 A급 상권에 위치하면 당연히 좋다. 비디오게임 유저층이 10대~30대 초반 정도가 밀집돼 있어 초중고교 인근, 대학가, 유흥가 등이면 더욱 좋다. 주의해야 할 것은 플스방 역시 오후 10시 이후 청소년 출입이 제한되기 때문에 야간 매출을 고려해야 한다.

한 프랜차이즈 업체의 컨설턴트는 반경 700미터 내에 고등학교 2개, 중학교 3개, 초등학교 3개 있는 지역의 상권에 대해 “가동률이 현저히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좋은 상권으로 추천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더욱이 관련 업계가 분석하는 손님 1인당 객단가가 초등학생의 경우 2,000원을 넘기기 힘들지만 대학생 및 성인의 경우 평균 3,000원을 넘고 있다는 것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Q. 개점 초기에 마케팅 방법을 추천한다면.

A. 각 프랜차이즈점이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해 준다고는 하지만 효과는 미비하다. 다만 게임 경진대회 등을 통해 이목을 끄는 방법이 주로 활용된다. 개업 기념행사나 게임물 홍보 등을 목적으로 개최하는 홍보행사의 경우 불특정 다수에게 게임에 참여하게 하고 우수자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방식은 사은품의 범위에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수차례에 걸쳐 고가의 사은품을 내걸고 경진대회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경우 사행행위나 게임장 경품 취급기준 위반으로 단속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Q. 기기 10대 미만의 소규모 창업은 어떤가.

A. 대부분 전문가나 가맹점주가 반대한다. 소형 PC방이 PC방의 대형화 추세에 부딪혀 폐업이 속출했던 것을 예로 든다. 최근 개점하는 플스방도 대부분 50평대 안팎의 대형화 추세고, 심지어 100평 이상의 초대형 플스방 창업도 늘고 있다. 10대 미만의 경우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은 적겠지만, 가동률이나 고개 지속률 면에서 불리한 반면 고정 지출 비용은 중대형 업소와 비교해 큰 격차가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Q. PC방에 플스방도 겸용할 수 있나.

A. 가능하다. 최근에는 PC방이 수익 다각화와 플스방에 대한 사전 점검 차원에서 플스 기기를 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PC방 당 2대 이상의 기기를 놓을 수 없다. 2대 이상을 설치할 경우 사업권을 변경해야 한다. PC방과 플스방을 동시에 운영하기를 원하면 해당 구청에 복합유통 업종으로 등록해 허가를 받아야 한다.

Q. 복합 게임방도 유망 업종이라고 하는데.

A. 복합 게임방은 PC와 콘솔게임기(PS2, XBOX 등), 노래방 기기 등을 복합적으로 운용하는 게임방을 말한다. 수익 다각화와 리스크 분산을 고려한 창업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 전문가들은 60평 규모의 복합 게임방의 경우 PC 50대, 콘솔게임 8대, 노래방기기 2대 정도의 구조로 추천한다.

Q. 플스와 엑스박스를 같이 운영할 수 있나.

A. 소니의 플스2나 닌텐도 사 게임큐브의 경우 업소용이 나와 있어 영업이 가능하지만 엑스박스의 경우 아직 업소용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플스방의 경우 가정용 플스를 설치하면 법적인 제재를 받게 된다.

Q. 어떤 프랜차이즈 업체를 선정해야 하나.

A. 현재 50여개가 넘는 업체가 성업중이다. 플스방 사업권이 SK와 LG상사에게 있어 이들 프랜차이즈 사업자는 일종의 플스방 프랜차이즈 대행업체라고 보면 된다. 우선 해당 프랜차이즈가 사업권자와 사업대행 계약을 체결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유령 업체에게 사기당하지 않는 첫 번째 길이다. 프랜차이즈 업체별로도 차이가 크다. 가맹점이 2개에 불과한 신생업체도 있고, 120개에 달하는 곳도 있다. PC방이나 기타 유사 프랜차이즈 운용 노하우가 있는 곳인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부 업체는 창업 대출 서비스를 하고 있어 창업자금이 부족한 예비 창업자들은 관심을 가질 만하다. 가맹점을 직접 찾아가 해당 프랜차이즈 사업자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는 것도 발품을 파는 것만큼 좋은 정보가 된다.

by 빠방이 | 2004/09/07 10:03 | 경제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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